티스토리 뷰

반응형

책을 보거나 작업을 할 때 뽀모도로 타이머로 시간을 설정하고 그 시간에는 온전히 집중하는 습관을 갖고 싶었다. 사실 인스타에 타이머와 함께 본인이 작업하는 모습을 타임랩스로 찍어 올려 자기 계발 인증하는 모습을 보고 뽀모도로 타이머에 관심을 갖게 됐다.


구글에서 실제로 쓰이는 타임 타이머가 원조이다. 구글에서 스프린트라는 프로세스를 진행할 때 사용되는 도구이다. 스프린트란 짧은 시간 안에 프로젝트 기획부터 소비자 테스트까지 진행하는 업무 프로세스이다. 이 프로세스를 통해 지메일, 구글서치, 크롬 등이 탄생되었다고 한다.


타임 타이머는 시간을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사라지는 빨간색 디스크는 특허를 받았다고 한다.


시간 개념이 서지 않은 아이에게도 직관적으로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알려주기 편할 것 같았다. 유튜브를 보여줄 때나 학습할 때도 이 타이머로 시간을 정한 후 남은 시간 동안 열심히 몰두할 수 있을 것이다.




시중에는 타임 타이머의 카피 제품이 많이 있다. 타임 타이머의 가격이 좀 있는 편이라 가성비를 생각해서 카피제품을 써보았지만 초침 소음 때문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타임 타이머 정품은 무소음이라는 리뷰를 보고 결국 정품을 사게 됐다.


블루, 화이트, 오렌지 등 다른 색들이 있지만 남은 시간을 빨간색으로 표현하는 게 가장 직관적이고 긴박한? 느낌이 나는 차콜 그레이로 구매했다.




해외에서 오느라 쿠팡에서 구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정도 걸렸다. 건전지는 AA 한 개가 들어가고 동봉돼있지 않았다.

며칠 써보고 난 후 장단점에 대해 나열하면 아래와 같다.


1. 무소음


나에게 가장 큰 장점은 무소음이다. 시중 다른 제품들은 초침이 거슬려 방해가 됐다. 내가 집중력이 약한 것도 있지만 한번 거슬리면 계속 집중이 안 됐었다. 그런데 타임 타이머는 일부러 들으려고 해도 거의 들리지 않았다. 귀에 가까이 대야 들리는 수준이다. 이 부분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처음에는 가운데 버튼을 돌려 시간 설정 후 아무 소리가 안 나서 제대로 작동이 안 되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2. 디자인


시중에 나온 뽀모도로 타이머들 중 가장 깔끔하다. 숫자 글씨체도 그렇고 특이하게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서 시간을 설정해야 한다. 또한 실리콘 커버가 씌어있어 충격 완화에 도움이 된다.



실리콘을 벗기면 하얀색이다. 하얀색도 깔끔해서 이렇게도 쓸 수 있는데 굳이? 실리콘으로 보호하는 게 나을 것 같고 뭔가 옷 벗은 느낌.




3. 알림 설정


알림이 울리게 설정할 수도 있고 안 울리게 할 수도 있다. 알림도 네 번, 크지 않은 적당한 소리로 끝난다. 기상 알림용이 아니라 크지 않은 소리로 알려줘서 마음에 들었다.

4. 배터리 뚜껑


나는 이런 작은 세심함. 귀찮음을 없애주는 것을 좋아하는데, 의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배터리 뚜껑이 나사로 되어있지 않고 작은 홈에 손가락을 넣어 열 수 있다. 배터리를 자주 교체하는 것은 아니지만 드라이버를 가져와 나사를 풀어 열고 배터리 교체 후 다시 나사를 조여야 하는 귀찮은 과정이 없어서 너무 좋다.



5. 무게


생각보다 굉장히 가벼워서 여행 갈 때나 출근할 때 휴대용으로도 갖고 다니기 좋다.




매일 아주 잘 사용하고 있고, 딱히 큰 단점은 없는 것 같다. 있다면 돌려주는 버튼과 빨간 디스크가 살짝 약해보인 다는 것. 조금 세게 다루면 고장 날 것 같은 느낌이다.


처음부터 타임 타이머 정품을 샀으면 좋았겠지만 지금이라도 구매해서 다행인 것 같다. 나처럼 소음에 민감하다면  무조건 정품으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