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가습기 종류 중에서 자연기화식 가습기가 나에게 딱 맞는 가습기라는 인식을 심어준 발뮤다 가습기의 사용 후기이다. 사용한지 1년이 넘었기 때문에 장단점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있다. 최근에 구입한 브루네 가습기와 동일한 조건에서 비교해보지 않았지만 발뮤다의 만족도가 더 높다.

*브루네 가습기 리뷰 ↓↓
https://simguani.tistory.com/39

브루네 가습기 B125 리뷰

원래 30년 가까이 가습기 없이 살아왔는데 최근 들어 겨울만되면 눈이 퍽퍽해지고 입이 마르면서 건조함이 확 느껴진다. 2~3년 전에 처음 가습기를 사려고 알아봤을 때 가습기에도 종류가 있다는

simguani.tistory.com

 
결론부터 말하면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어쩔수 없이 단점도 있다. 나는 귀찮은걸 최소화하고 싶은 성향이라 단점도 귀찮은 점 위주로 정리했다.
 
 

장점 1. 가습 성능


일단 체감으로 느껴지는 가습량이 매우 만족스럽다. 기존 사용하던 초음파 분무식 가습기와 비교하면 눈의 뻐근거림을 훨씬 개선해주었다. 또한 원하는 습도를 설정할 수 있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설정한 습도와 실제 습도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이부분은 습도계로 확인할 수 있다.
60%가 목표 습도이고, 48%가 현재 습도이다. 습도계와 비교하면 습도계 수치가 약간 더 낮긴 한데,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 중 하나는 수치로 나타내어서 직관적으로 현재 상태를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장점 2. 다양한 가습 모드

 

크게 수동모드, 자동모드, 24시간모드로 구성돼있다.
가장 먼저 수동 모드는 1단계부터 5단계 까지가 있어서 원하는 단계로 맞춰 놓으면 계속 그 단계로 가습이 된다.

 

 

다음으로 자동모드는 앞서 설명했듯 원하는 목표 습도를 설정해 놓으면 현재 습도를 인식해서 목표보다 높으면 약하게, 낮으면 세게 가습량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나는 보통 자동모드의 60%로 설정해 놓는다. 그러면 보통 45% 이상의 습도가 유지된다.
 



마지막으로 24시간 모드는 특정 시간마다 On, Off를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가습기를 끄고, 2시부터 3시까지는 킬 수 있다. 한 시간 단위로 설정이 가능하다. 원하는 특정 시간에 맞춰 가습을 켤 수 있는 모드이다. 한번 한두 시간 단위로 켰다 껐다를 반복했는데 45% 이상의 습도가 유지되지 않아서 잘 쓰게 되지 않는다. 그리고 껐다 켰다 하면 뭔가 전기료도 더 많이 나올 것 같다.
 

반응형

 

장점 3. 필터 청소 알림 기능


디스플레이에 필터 청소해야할 시기를 알려준다. 필터 청소 알림이 뜨면 압박감이 들기 시작한다. 귀찮아서 몇일간 내버려둘때도 있지만 마음 한켠이 불편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하게된다. 이 기능이 없으면 청소하는 주기가 엄청 길어졌을 것이다. 이 기능은 귀찮지만 청결한 가습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청소를 자주하지 않으면 가습될 때 냄새가 올라올 수 있다. 그래서 필터 청소 알림은 나에게 귀찮음과 압박감을 주지만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알림을 끄는 방법은 필터 청소 후 설정에 들어가서 청소 알림 초기화를 해주면 된다.




장점 3. 디자인과 UI


인테리어 소품 역할까지하는 발뮤다 가습기를 보고 있으면 흐뭇하다. 항아리 모양의 디자인이 귀엽게 생겼다.

 
또한 사용자를 위한 UI가 마음에 든다. 발뮤다 가습기에 물을 채워주거나 습도를 표현하는 방식, 가습량 조절하는 방식이 재미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조화를 이루는 느낌이다. 가습량을 조절하고 싶을 때는 상단의 링을 시계,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주는 방식은 아날로그적이지만 디스플레이로 습도나 설정이 바뀌는 것을 표현하는 것은 디지털 방식에 가깝다. 이 두가지 방식을 조화롭게 잘 풀어냈다.
 



단점 1. 소음

 

1, 2단계에서는 소음이 신경쓰이지 않지만 3단계 부터는 살짝 신경이 쓰이고, 가장 센 5단계는 좀 거슬릴수 있다. 나는 주로 자동모드 60%로 설정해놔서 거의 4~5단계의 소음이 발생한다. 그래서 잘 때는 가끔 50% 정도로 낮춘다. 예민한 사람은 거슬릴 수 있지만 나는 적응 돼서 그런지 초반보다는 신경이 덜 쓰이고 있다.



단점 2. 필터 관리 소홀의 대가는 냄새

 

필터 청소를 안하면 좋지만 자연기화식 가습기 중에 그런 제품은 없는 것 같다. 발뮤다 가습기는 친절하게 필터 청소를 하라고 알려주지만 그럼에도 계속 미루면 대가를 치뤄야한다. 바로 가습하는 바람에서 나는 냄새이다. 필터가 물에 오래 고여있다 보니 쉰내가 난다. 이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그때는 진짜 필터를 청소해줘야한다. 아래와 같이 상단을 들어 분리하고 파란색 동그란 필터를 청소해준다. 파란색 필터가 오래 쓸수록 노래지는데, 이건 베이킹소다를 섞은 물에 담가 놓으면 좀 회복된다.


 

또한 필터가 놓이는 검은색 물통도 닦아줘야 한다. 물이 항상 담겨있기 때문에 물 떼가 낄 수 있고, 청소할 때마다 만져보면 미끌미끌하다.


 
 

단점 3. 물 보충 방식


물을 보충해줄 때 둥그런 디스플레이에 부어줘야해서 물이 튀긴다. 사실 화분에 물 줄때 쓰는 물 조리개를 사용하면 물이 튀지 않는데, 발뮤다 물통 용량이 4L인데 그만큼 크지 않아서 물을 뜨러 여러번 왔다갔다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래서 용량이 큰 양동이를 쓰고 있는데 물을 부을 때 물이 많이 튀고 있다.

전체적으로 만족하면서 사용 중이다. 일단 가습이 잘 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고, 단점들은 주로 귀찮음을 유발하는 아쉬운 점들이다. 어느 순간부터 겨울의 필수템이 돼버린 가습기. 이걸 더 능가하는 제품이 나올 때까지 오래오래 사용해야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