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한 달 동안 사용하면서 가벼운 것에 너무나 만족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역시나 완벽한 물건은 없다. 개인적으로 느낀 장단점 위주로 정리해본다.


장점 1 : 완충 시 자동으로 충전 Off


예전 삼성 제트 청소기는 거치대에 놓고 충전시킬 때 완충이 돼도 계속 충전 라이트가 켜져 있었다. 다 충전됐는데 계속하는 것 같고, 낭비하는 것 같아서 충전기 전원 코드를 뽑아놨었다. 그러고 나서 청소기 배터리가 닳아서 다시 충전하려고 할 때 전원 코드를 다시 꼽아야 하는 불편함..
다이슨은 이런 불편함을 없애줬다. 충전 중일 때는 파란 불이 들어오고, 100%로 완충되면 불이 꺼진다. 더 이상 충전하지 않는 것 같아 안심이 된다. 뭔가 낭비하지 않고 ESG와 Sustainability를 몸소 실천하는 느낌.
충전 중 얼마나 되었는지 확인하려면 디스플레이 버튼을 눌러주면 된다. 그리고 얼마나 충전되었는지 수치로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것도 아주 맘에 든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건데.

 

 

장점 2 : 사용 중 남은 시간 표시


사용 중에 배터리 잔량과 함께 사용 가능한 사간을 보여준다. 이것 또한 수치로 보여주니 배터리가 어느 정도 남은 건지 잘 와닿는다. 물론 시간이 맞는지는 검증 못했지만 완충 기준으로 일반 모드에서 45분 정도 남은 것으로 표시되니 안심하고 쓸 수 있다.

 

미디엄, 부스트 모드로 바꾸면 사용 가능 시간이 꽤 많이 줄어든다. 부스트 모드는 8분 ㄷㄷ.. 그러나 내 기준으로는 일반 모드로 웬만한 먼지는 다 빨아들여서 미디엄, 부스트 모드를 사용할 일이 별로 없다. 처음에 몇 번 재미로 써봤는데 딱히 필수적이진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끄러워서 더 센 모드로 바꾸기 싫음..

 

장점 3 : 쉬운 먼지통 비우기


먼지통 아래 빨간 레버를 내리면 뚜껑이 열리면서 먼지를 빼낼 수 있다. 쓰레기통 위에서 철컹철컹 몇 번 해주면 끝. 삼성 제트 쓸 때는 버튼을 눌러서 먼지통을 분리하고 뚜껑을 돌려서 뺀 후 쓰레기통에 털어내서 비워야 했다. 그리고 진짜 짜증 났던 건 먼지통 분리가 한 번에 잘 안 되는 점.. 쓰면 쓸수록 뭔가 헐거워졌는지 분리가 더 안됐었다.
분리 - 뚜껑 돌려 빼기 - 털어내기 의 과정에서 레버 철컹철컹 두세 번의 과정으로 매우 단순해졌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점.
다만 미세한 먼지들은 당연히 남아있고 별도로 세척을 해줘야 한다. 아래처럼 분리가 되니 먼지통을 물세척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먼지통 세척 장점에 이어서 아쉬운 점이 보였다.



단점 1 : 먼지통과 연결된 본체 세척은 힘듦


먼지통은 분리돼서 물세척이 가능하지만 본체는 불가하다. 이 부분은 물티슈로 닦던지 해야 되는데, 구조가 복잡해서 손 안 닿는 쪽은 포기하던가 젓가락 같은 길고 얇은 도구를 사용해야 할 듯..





단점 2 : 소프트 롤러 헤드가 좌우로 안 돌아감

사실 일반 바닥 청소할 때 롤러 헤드를 좌우로 돌릴 일은 없다. 그런데 소파 밑이나 옷장 밑에 공간이 있어서 이 바닥을 청소할 때 돌일 일이 생긴다. 롤러 두께가 예전 삼성 제트보다 얇아서 더 깊숙이 넣어서 청소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롤러가 좌우로 돌아가지 않아서 청소기 본체를 눕힐 수 없다. 그래서 롤러와 봉 사이를 결합하는 부분에서 걸리게 된다. 결국 깊숙이 청소를 할 수 없다ㅜ 예전 삼성 제트는 좌우로 돌릴 수 있어서 꽤 깊숙이 넣어서 청소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청소할 수 있었다.




이 외에는 딱히 단점으로 여겨지는 것은 없다. 위에 쓴 단점 2개도 아쉬운 점 정도이고, 치명적인 단점은 아닌 것 같다. 가벼운 무게가 웬만한 단점은 다 지워버리는 수준이기 때문에.. ㅋㅋ 현재까지 만족도는 매우 높다. 언젠가는 이마저도 불편해져서 더 좋은 최신 제품을 알아보겠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