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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팀쿡 CEO가 일본을 방문했다. 아래 기사에 따르면 아이폰의 카메라 센서를 공급하는 소니 공장과 애플스토어 등을 들렸다고 한다. 애플은 방문 일정에 맞춰 “애플이 일본 공급망 확대를 위해 2018년부터 5년간 1000억 달러(약 131조 원) 이상을 지출했다”라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0862251?sid=105

애플 팀 쿡 CEO, 韓 패싱 후 日 찾아 SNS 자랑… 여전한 ‘한국 홀대’?

협력업체 밀집한 구마모토 방문 도쿄로 이동해 애플스토어 들러 한국은 2010년에 마지막 방문 당시 LGD 공장에 사과나무 심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n.news.naver.com



기사에서는 한국은 들르지 않고 일본만 갔다는 것으로 초점을 맞췄다. 애플은 한국 업체로부터 부품 공급을 받고 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카메라모듈은 LG이노텍 등과 관계가 있다. 애플 입장에서는 한국을 들르지 않을 이유는 없지만 반드시 들러야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또한 한국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보다 아이폰 판매량이 적은 시장이라서 애플에서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쓰여있지만 단순 스마트폰 판매량만 가지고 판단할 것은 아니다. 아이패드, 애플 워치 등 시장도 고려해봐야 한다. 시장의 중요성은 기업이 판단하면 되는 것이다. 단순히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적기 때문에 한국을 방문하지 않은 것은 아닐 것 같다.


CEO가 간다는 것은 그만큼 업체와 논의할 중요한 사안이 있을 수 있고, 그 정도가 한국 업체와 비교해서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면 가는 것이다. 회사는 비즈니스적으로 방문 여부를 정하는 것이지 한국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해서 애플이 한국을 업신여기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일본의 반도체 산업 부양 정책이 조금씩 먹히고 있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지난번 다룬 ‘반도체 부활을 꿈꾸는 일본’에 정책들이 정리되어 있다.)
http://simguani.tistory.com/30

반도체 부활을 꿈꾸는 일본

과거의 일본은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반도체 강국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한국, 대만, 중국 등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일본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반도체 산업에서의 위상을 높이려 한다. 1980년대

simguani.tistory.com



아래 기사와 같이 애플이 소니와 일본에 짓는 TSMC 공장과 협력을 강화한다고 한다. 소니가 설계한 이미지센서 제품을 TSMC가 신설 중인 구마모토현 파운드리 공장에서 생산해 애플에 납품하는 형태이다.


더불어 소니는 TSMC 공장을 짓고 있는 구마모토현에 스마트폰용 이미지 센서 생산을 위한 신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 소니는 이르면 2024년 신공장 건설에 착공해서 2025년 이후 가동하겠다는 목표다. 이미지 센서에 들어갈 반도체 칩을 TSMC 구마모토 공장에서 공급받겠다는 계획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060307?sid=101

日 소니 설계, 대만 TSMC 제조, 美 애플 탑재…낄 자리 없는 韓

3개국 반도체동맹 韓만 외톨이 삼성전자 견제 나선 애플 5년간 日에 132조원 통큰 투자 소니와 이미지센서 협업 굳건 TSMC도 日에 추가공장 검토 반도체 특별법 국회 표류 韓정부만 패권전쟁 한가

n.news.naver.com



이것이 현실화된다면 일본의 TSMC 공장 유치 전략은 꽤 성공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TSMC는 애플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꽤 크며, 특히 5 나노 이하 선단 공정은 애플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TSMC는 애플과 긴밀한 파트너십 상태이기에 일본 공장의 생산 제품을 애플이 원하는 형태로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IBM은 일본에서 만든 합작 반조체 회사인 라피더스와 손을 잡고 2027년까지 2 나노 공정을 개발한다고 한다.


TSMC/이코노텔링



지난번 다뤘던 일본의 반도체 부활을 위한 전략들이 하나둘 씩 성과를 보이기 시작하는 것일까? 실제 제품 양산이나 개발이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고객들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으니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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