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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세미나 리뷰

CES2023 여정기 Day3

심구아니 2023. 2. 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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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세 번째 날이 밝았다. 두 번째 날에는 담당 부스를 지키느라 주변 부스 구경을 거의 하지 못했다. 그래서 세 번째 날은 다른 홀을 반드시 볼 거라 다짐하며 출근길에 나섰다. 마침 시간이 나서 North 홀과 Central 홀을 둘러볼 수 있게 됐다. West홀에서 Central 홀까지 걸어서 가봤는데 생각보다 엄청 멀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 그 방법은 추후 사진과 함께..


먼저 West홀에서 그나마 가까운 North홀을 둘러봤다. North홀에는 일반 사람들은 잘 모를 수 있는 반도체 칩 메이커들 일부와 헬스케어 관련 회사들이 있었다. 스카이웍스. 통신용 칩 메이커이다. 모바일은 당연하고 자동차 통신용 칩뿐만 아니라 모듈까지 만들고 있다. 대부분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앞으로 성장할 시장은 전장이라고 보는 것 같다.

 

 


중국 업체로 기억하는데, 전기 오토바이이다. 디자인 귀여웠음.

 

 


전기로 가는 배도 있었다.

 


아래는 헬스케어 관련 회사였는데, 누비랩이라는 한국 회사였다. 먹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줬다. 내가 먹는 것이 건강한 것인가? 먹기 전에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내놓았다. 채식주의자나 식단 관리를 하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갈만한 내용이 있었다.

 


음식을 먹기 전 스캔을 해서 칼로리 건강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먹기 전에 수치로 확인할 수 있어서 재미있는 방식이었다.

 


아래는 무슨 기계인가 궁금해서 밴드가 위아래로 움직이고 있었다. 직접 속도나 움직이는 거리를 조절할 수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남성용 성인용품이었음; ㅋㅋ 근엄한 표정으로 VR기기 쓰고 있는 모습이 왜 이리 웃기지 ㅋㅋ

 

 


CES의 메인홀인 센트럴홀 앞 풍경이다. 여기가 사람이 제일 많다 보니 이곳의 카페나 식당이 더 크게 자리하고 있었다.

 

 

 

센트럴홀을 들어가자마자 있는 LG의 대형 커브드 디스플레이.. 압도적이다. 센트럴홀에서도 LG와 삼성 부스 크기가 제일 컸던 것 같다. 그 큰 부스를 어떻게 구성해서 제품을 잘 보여주냐가 포인트인 것 같다. LG는 부스 안을 제대로 구경하기 전부터 엄청난 디스플레이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Wireless OLED TV 가 가장 앞에 전시되어 있다. 공중에 매달아서 선이 없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전원 연결 선은 있어야 한다.

 

 


투명 OLED 디스플레이 TV도 있었다. TV 볼 때 투명한 게 굳이 필요한가? 오히려 자동차 유리에 HUD용으로 사용하는 게 더 유용할 것 같다.

 


엄청난 화질을 구현하는 Micro LED TV. TV 제품마다 방을 따로 꾸며놓고 서로 다른 컨셉응 가지고 있었다. Micro LED는 동양적인 인테리어 안에서 자연을 느끼며 쉬는 듯한 컨셉이었다.

 


아래는 기사로 미리 보았던 NFT신발 체험 존이다. 화면 속의 신발이 계속 바뀌는데 이 신발을 막 가지거나 사고 싶지는 않았다.

 


문 삭이 변하는 냉장고. 예쁘긴 한데 너무 비싸서 잘 팔릴까 싶다. 이런 전시하는 곳에선 보여주기 좋은 듯.

 


SK는 부스 안쪽을 검은 벽으로 가려놨다. 궁금하게 만드는 전략이었니? 미술관 들어가는 느낌이었고, 사람들이 줄 서 있어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입장할 때 무료 디저트 쿠폰을 준다. SK의 컨셉이 ESG, Sustainability와 같은 친환경이라서 디저트도 재활용 가능한 재료로 만들었다고 한다. 근데 먹어보지는 못함 ㅠ



들어가자마자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전 세계의 유명한 어트랙션들이 물에 잠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꽤 볼만했고 초반부터 SK가 무슨 컨셉으로 전시를 할 건지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친환경에 기여하는 배터리, 충전기, 스마트 시티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해 놨다.



대망의 삼성. 뭘 어떻게 전시하려나 궁금했었는데, 결론은 생각보다 별로였다. 왜냐면 신제품이나 실제 체험 가능한 제품을 전시해 놓은 것이 아니라 테마별로 구성해 놓고 우리 삶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메시지 전달을 위한 컨셉이었다. 그래도 최대 규모의 가전 전시회인데, 실 제품이 별로 없어서 아쉬웠다.



부스가 되게 넓은데, 메시지 전달 위주라 뭔가 볼 게 없고 살짝 지루했다.

 

 

LG랑 비슷한 색 변경 가능한 냉장고. 실제 제품이 없다니.. 아쉽다. 아쉬워 ㅠ

 

 


다음은 소니! 전기차까지 만들어 핫한 소니이다. 전기차 디자인을 실제로 보니 진짜 예뻤다.

 

 

 

플스 전용 부스도 있었고, 직접 게임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기기는 현재까지 명성을 이어왔고, 기존 TV, 게임뿐 아니라 자동차 산업에도 진출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스 디자인이나 구성도 이목을 끌만큼 예뻤다.

 

 


BTS가 광고하는 바디프렌드의 안마의자까지.. ㅋㅋ 다른 안마의자 브랜드도 몇 있었다. 안마의자 체험을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꽤 길었다.

 



웨스트홀부터 센트럴홀까지 꽤 먼 거리와 홀 안의 부스를 돌아다니느라 평소보다 엄청나게 많이 걸었던 하루였다. 이날은 숙소에 오자마자 지쳐 쓰러졌지만 기억할만한 것이 많았다. 다음날인 전시 마지막 날에는 빨리 철수하는 회사도 많다고 하던데 그나마 셋째 날 돌아서 다행이었다. 마지막 날 마무리가 잘되길 기약하면서 신묘년을 맞이한 베네시안 호텔 안의 토끼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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