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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바로 전날이기에 최종 부스 점검을 위해 어김없이 출근을 했다. 이날은 나갔다 오기 귀찮기도 하고 시간도 없어서 컨벤션센터 안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미실 것과 음식을 받고 카운터로 나가면서 결제를 한다.



피자 한 조각이 역시 크다. 배고파서 두 조각 먹음..



옆에 있는 던킨에서 커피를 한잔 시켰다. 커피도 스몰 사이즈가 우리나라에서의 톨사이즈 정도 되는 듯하다.


아마존, 모빌아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스이다. 한창 준비 중이다. 우리나라 전시회의 경우 부스 제작할 때 밤을 새워서 할 수 있는데, 여기는 인건비가 워낙 비싸다 보니 다섯 시 땡 하면 퇴근한다고 한다. 그래서 제작 일정을 여유 있게 잡아야 한다. 제작 업체 분들은 작년부터 미리 와서 작업을 했다고 한다.


존디어에 엄청 큰 작업용 트럭이 전시돼 있다. 저것도 자율주행인가?



벤츠와 현대모비스. 차량 관련 기업들도 West hall에 꽤 있었다.


최종 점검을 마치고 저녁에는 앙코르호텔 안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원래 메인 스트립 쪽으로 나가서 분수도 보면서 맛있는 것 좀 먹으려고 했는데, 다음 날 전시 첫날이라 손님들이 많이 올 예정이라서 컨디션 조절을 위해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서 먹게 되었다.


호텔 안에 있는 WAZUZU라는 동양 음식을 파는 식당이었다. 한국, 태국, 일본, 중국 등 다양한 나라의 요리가 있었다. 그중에서 라멘, 볶음밥, 새우커리를 시켰는데 전반적으로 맛은 그냥 먹을만하고 특별한 느낌은 없었다. 라멘은 돼지냄새가 살짝 났고, 커리는 고수가 들어가 있었는데 냄새가 심하진 않았다. 원래 고수를 거의 안 먹는데, 타코집에서도 그렇고 미국의 고수 향이 우리나라보다 약한 걸까?



드디어 다음날 CES2023 시작! CES 개막 첫날이다. 10시에 정식 오픈 시작이라서 일반 참관자들은 홀 밖에서 오픈시간이 될 때까지 대기하고 있는 모습. 나도 다음 CES에는 참관자로 오고 싶은 마음.



존디어가 키노트 연설을 한걸 보면 이번 CES에서 제일 핫한 기업 중 하나이다. 부스에 엄청난 크기의 농기계를 전시해 놓은 것부터 눈길이 간다.


이렇게 직접 타볼 수 있게 해 주었다. 나도 한번 타봄 ㅋㅋ


과자 봉지를 갖다 주면 존디어 모자를 준다. ESG 실천 관련 이벤트 같아 보인다. 모자가 그냥 주는 것 치고 퀄리티가 괜찮다. 이렇게 직접 타볼 수 있는 체험 요소와 미션을 완수하면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그래서 그런지 존디어 부스는 지나칠 때마다 사람이 북적였다.



아마존의 자율주행 택시 ZOOX. 실물울 처음 보았고 타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줄이 길어서 포기.





인텔의 자회사 모빌아이이다. 자율주행용 칩셋을 생산하는 회사이다. 팹리스 회사로 일반인들은 잘 모를 수 있지만 자율주행용 반도체 쪽에서 기술력을 꽤나 선도하고 있다. 시장 규모를 차지하는 비중도 적지 않다. 많은 차량 반도체를 만드는 업체들이 있지만 모빌아이는 특히 자율주행 (ADAS) 용 칩으로 유명하다. 인텔은 기존 PC시장에서처럼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모빌아이를 인수한 것이다.

차량 모형을 테이블에 놓으면 칩셋 모델 별 관련 기술이 나온다. 모형을 돌리면 각각의 기술에 대한 디테일한 정보가 추가로 보인다. 귀여운 표현 방법이었다.


모빌아이 제품이 탑재된 실제 차량에 들어가는 모듈도 전시해 놨다. 은색으로 보이는 것들이 모빌아이의 반도체 패키지이다. 모빌아이의 자율주행 칩은 EyeQ 시리즈로서 EyeQ4, 5, 6 순으로 출시되었으며, 6이 제일 고성능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퀄컴도 Digital chassis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아쉽게도 초청된 인원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 유리창 너머로 볼 수밖에 없었다. 퀄컴은 기존 모바일 시장의 Application processor를 장악하고 나서 다음 먹거리를 자동차와 자율주행으로 정한 것 같다. 퀄컴 또한 모빌아이와 같이 자율주행용 칩을 개발하고 있다.

첫날이라 역시 수많은 참관자와 손님 대응을 하느라 담당 부스를 지켜야 했고, 다른 부스를 많이 보지 못한 아쉬움을 가진 채로 CES 첫날이 정신없이 끝났다.
메인 스트립으로 야경이나 보러 가자!


벨라지오 호텔 앞에서 분수쇼를 기다리는 사람들.


분수 맞은편에 있는 식당 몬아미가비에 갔다. 원래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는데, 운이 좋게 가자마자 자리가 났다. 분수쇼를 보면서 먹을 수 있는 식당이라 인기가 많다.


분수쇼를 보면서 먹기 위해 Outside에 자리를 잡았다. 히터를 빵빵하게 틀어줘서 하나도 춥지 않았다.


관자와 부드러운 고기 요리와 스테이크, 파스타를 시켰다. 고기 맛은 굿! 파스타는 긴 면을 생각했었는데, 이것 한 종류뿐이라고 한다. 맛은 그냥 쏘쏘 했음.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올 때는 소화시킬 겸 구경하면서 걸어갔다. 베네치아를 모티브로 한 베네시안 호텔. 호텔 안에도 베네치아처럼 강을 만들어 배를 탈 수 있도록 해놨다.



고된 CES 1일 차였다. 아직 3일이 더 남아있고, 볼 것도 너무나 많다. 다음날을 위해 충전이 필요했고,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잠들었다. ㅋㅋ 2일 차는 4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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