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 구경 외에도 국제 심포지엄이라고 해서 업계 현황과 기술 트렌드를 들을 수 있는 세미나에 참석해봤다. 다만 이것은 유료! 현장 결제도 가능했다. 전시회 3일 동안 계속 진행되는데, 나는 첫날 밖에 참석 못했다. 그래도 최신 반도체 패키지 동향과 애플리케이션별 시장 동향은 관심 있는 주제였고, 패키징과 기판 업계 리딩 하는 업체들에서 발표하는 내용이니 들어볼 만하다고 판단.. 접수대에서 결제를 하고 들어가려는데, 입장할 수 있는 명찰과 관련 책자는 전시회 입구 쪽 사전등록하는 곳에서 받아오라고 한다.??? 결제를 여기서 하면 한 번에 다 나눠주고 입장시키지.. 왜 따로 하는 거야ㅜ 심포지엄은 전시회 입장 홀에서 제일 떨어진 끝쪽이었다. 책도 받았으니 열심히 들어보자. 애플리케이션 별 최신 시장 동향은 ..
KPCA 국제 PCB 및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 전시회를 다녀왔다. KPCA는 Korea Packaging and Circuits Association의 약자로 패키징과 이에 관련된 소재, 부품, 장비회사들이 가입되어있는 협회다. 패키징 업체는 앰코테크놀로지, 하나마이크론 JCET 스태츠칩팩 등이 가입되어 있고, 기판 제조업체는 삼성전기, LG이노텍, 대덕전자, 코리아서킷 등 패키징 관련 회사들은 대부분 가입되어 있는 듯하다. 올해는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진행하며, 장소는 매년 동일하게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것 같다. 21일 전에 사전 등록을 하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나도 미리 사전 등록을 하고 문자로 받은 링크를 현장의 데스크에서 보여주고 입장할 수 있는 명찰을 받았다. 나는 하루밖에..
삼성 제트 무선청소기를 사용한 지 3년 정도 되어 간다. 초반에는 괜찮았는데 작년부터 사용할 때마다 무거워서 손목이 아파왔다. 당시에 나름 여기저기 리뷰를 찾고 심사숙고 끝에 구매했으나 실 사용을 해보지 않아 무게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했다. 와이프도 불만을 드러내긴 했었는데, 구매한 지 별로 되지 않았을 때라 좀 더 사용해보자고 했다. 나도 무거운데 와이프가 들기엔 더더욱 무거웠기에 청소는 내가 주로 도맡아 해왔다. 그래서 다음번 청소기는 무조건 가벼운 걸로 사야겠다 다짐하며 청소를 해왔는데.. 드디어 청소기를 바꿀 타이밍이 왔다. 청소기 구매에 대한 와이프 컨펌이 떨어지기 무섭게 폭풍 검색을 했다. 예전에 다이슨 V6를 구매해서 썼던 적이 있다. 나름 만족했었고, 그 당시에는 무거워서 불편했던 적이 ..
일반적으로 인텔은 CPU로, 엔비디아는 GPU로 유명한 회사다. 노트북에 인텔과 엔비디아 스티커 붙은 게 떠오르듯이. 그런데 인텔도 GPU를 내놓고 있으며, 엔비디아도 CPU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서로 기존 주력 제품이 아닌 영역에서 점점 더 많은 제품을 출시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왜 서로 다른 분야에 뛰어들려는지 알아보자. CPU 도전자, 엔비디아 먼저 CPU 점유율을 살펴보자. CPU는 크게 데스크톱, 노트북, 서버용으로 나눌 수 있다. 전체 CPU 점유율로 보면 22년 3Q기준으로 인텔이 65%, AMD가 3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데스크톱 CPU 점유율이 AMD에게 역전당한 시절도 있었지만 현재는 여전히 인텔이 강자이다. 이 중에서 점유율 차이가 가장 큰 분야는 서버이다. 서버용 CPU 시장의..
요즘 차를 구매해서 받으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인기 차종은 신차 출고가 지연되고 있고, 일부 모델은 스마트폰 무선충전, 트렁크 킥 모션 등 각종 옵션들이 빠진 채로 출고되고 있다. 이유는 바로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 부족 때문인데, 코로나 발생 전에는 신차 구매 시 이렇게까지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던 것 같다. 예전에는 문제없던 차량용 반도체가 왜 이렇게 부족하게 되었는지 알아보자. 차량용 반도체란? 자동차에는 반도체가 탑재되어왔다. 어떠한 기능을 위해 사용되었을까? 차량용 반도체는 자동차 내·외부의 온도, 압력, 속도 등의 각종 정보를 측정하는 센서나 전자제어장치, 엔진, 트랜스미션 등에 사용된다. 또한 요즘은 전기차와 지율 주행 시대가 도래하면서 전기로 움직이게 하거나 스스로 운전하게 하는 시스템을..
사실 AI라는 단어가 익숙해진지는 꽤 오래되었다. 요즘에는 AI가 인터넷, 스마트기기, 자율주행, 의료기기, 클라우드 (가상 저장공간) 등 사용처가 다양해지며 생활 속 깊숙이 들어왔다. AI 반도체는 비메모리 반도체로서 AI 연산에 최적화된 시스템 반도체이다. AI가 필요한 서비스의 대규모 연산을 빠르게 처리한다. 또한 낮은 전력소모로 AI연산을 해낼 수 있다. 즉, 대용량의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AI에 특화된 반도체라고 할 수 있다. AI 반도체 시장은 시스템 반도체 시장 성장과 함께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차지하는 비중 또한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 AI 반도체 종류 대표적인 연산 처리 반도체로 CPU와 GPU가 있다. AI반도체가 개발되기 전에는 주로 CPU와 GPU가 컴퓨터..
나노 공정과 반도체 성능 TSMC, 삼성전자에 이어 최근에는 인텔까지 파운드리 기술 경쟁에 뛰어들면서 나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3 나노와 그 이하 공정들의 개발 및 양산 로드맵을 내놓고 있는데, 서로 우리는 몇 나노를 할 수 있다며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이 나노 수치는 회로 선폭으로서 작을수록 더 복잡하고 많은 패턴을 그릴 수 있으며, 고성능의 칩을 만들 수 있다. 그런데 나노 수가 작아질수록, 즉 회로 선폭이 미세해지면 성능이 무조건 좋아질까? 물론 55나노와 10 나노대를 비교하면 그렇다. 이론 성능과 체감 성능 모두 획기적으로 좋아진다. 그러나 요즘은 5 나노에서 3 나노, 3 나노에서 2 나노로 발전하는 수준이다. 점점 1 나노 줄이기가 어렵고 개발기간도 늘어나고 있다..
Fab 공정의 한계 요즘 기사를 보면 파운드리 업체들의 Fab node 기술인 나노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 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나 TSMC의 3 나노와 같은 성능이 아니며, 수율이 안 좋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 나노 앞의 숫자가 작을수록 회로 선폭이 좁아 더 미세하게 설계가 가능하고, 높은 성능을 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몇 가지 문제가 있다. 회로 선폭이 좁아지는 것은 좋은데, 이게 무한정 작아질 수 있을까? 그리고 공정이 미세화되면 수율 (Input 대비 Output의 양품 비율)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을까요? 고난도의 미세 공정으로 갈수록 수율이 낮아지고 있고, 기술 개발 속도가 느려지면서 비용이 상승한다. 또한 개발에 쏟아부은 시간과 비용..